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밀접하게 관련성이 있는 자신감을 발휘하는 데는 스포츠와 관련한 환경적인 상황과 신체 그리고 정신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이와 같은 총체적 조건들을 어떻게 인지하고 받아들이느냐 하는 판단이 전제가 된다. 이러한 점에서 선수들의 개인적인 특성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Norton & Olds, 2000). 그러나 이러한 자신감이 운동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고려되고 있으나, 스포츠분야에서 수행과 자신감의 관련성이 명확하게 규정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Feltz, Landers, & Reader, 1979; Gould, Weiss, & Weinberg, 1981) 대해 Vealey 등(1998)은 자신감을 형성하는 원천을 확인하기 위해 남ㆍ여 고등학생과 대학생선수들을 참여시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높은 수준의 스포츠자신감은 경쟁을 위한 신체적/정신적 준비와 관련이 있으며, 반면에 더 낮은 수준의 자신감은 신체 이미지(body image)에 집중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경쟁적 스포츠의 선수 특성과 조직 문화가 선수 자신감 향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즉 남자보다는 여자선수에게 사회적 지원이 더 중요한 자신감의 원천이며, 신체적 자기제시 또한 남자보다는 대학생 여자선수에게 더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불어 고교 · 대학선수의 자신감 형성 원천 9가지 요인을 확인한 Vealey 등(1998)의 연구와 경력과 연륜이 오래된 선수의 자신감을 조사한 Wilson, Sullivan, Myers, Feltz(2004)의 두 연구는 자신감 형성 원천에서 불일치의 결과를 도출하였고, 이러한 결과가 시사하는 점은 서로 다른 참가 수준과 각 선수의 지과 기술능력 그리고 조직의 문화적 특성에 따른 스포츠자신감을 조사하는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것이다. 따라서 Hays 등(2007)은 세계정상급 선수(남자 7명, 여자 7명)의 자신감 원천과 유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신뢰(trust), 준비(preparation), 성과달성(performance eaccomplishments), 코칭(coaching), 사회적 지원(social support), 선천적 요인(innate factors), 시합/훈련경험(experience), 경쟁이점(competitive advantage), 자기인식(self-awareness)의 9가지 원천으로 확인되었고, Vealey 등(1998)은 고교·대학선수를 대상으로 신체적/정신적 준비(physical/mental preparation),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 숙달(mastery), 능력입증(demonstration of ability), 운/미신(situational favorableness), 대리적 경험(vicarious experience), 신체적 자기표현(physical self-presentation), 코치의 지도력(coaches’ leadership), 환경적 편안함(environmental comfort)의 9가지 원천에 의해 자신감 발현에 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더불어 선수의 기술 수준과 능력에 따른 자신감 중요도 인식은 준비와 성과달성, 그리고 코칭으로 꼽고 있다.
최근 조직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유소년 축구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된 축구 자신감 연구결과에서 Thomas 등(2021)은 성취(Accomplishment),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 준비(Preparation), 대리경험(Vicarious experience), 선천적 요인(Innate factors) 5가지 원천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Greenlees 등(2021)은 준비(Preparation), 수행성취(Performance accomplishments), 코칭(Coaching),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 선천적 요인(Innate factors), 경험(Experience), 선수(종목)특수요인(Athlete specific factorts), 경쟁우위(Competitive advantage), 신뢰(Trust), 자기인식(Self-awareness)의 원천이 확인되었다.
스포츠자신감 원천에 대한 선행연구자의 결과를 비교해 볼 때 다양한 종목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임에도 스포츠자신감 원천이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선수들의 자신감 발현의 원천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결과로써 <표 7>에 제시하였다.
표 7. 학자별 스포츠자신감 원천
구분 | Vealey 등(1998) | Hays 등(2007) | Tomas 등(2021) | Greenlees 등(2021) |
1 | 신체적/정신적 준비 | 준비 | 준비 | 준비 |
2 | 사회적 지지 | 사회적 지원 | 사회적 지지 | 사회적 지지 |
3 | 숙달 | 성과달성 | 성취 | 수행성취 |
4 | 능력입증 | 신뢰 | 대리경험 | 신뢰 |
5 | 운/미신 | 자기인식 | 선천적 요인 | 자기인식 |
6 | 대리적 경험 | 시합/훈련경험 | · | 경험 |
7 | 신체적 자기표현 | 경쟁이점 | · | 경쟁우위 |
8 | 코치의 지도력 | 코칭 | · | 코칭 |
9 | 환경적 편안함 | 선천적 요인 | · | 선천적 요인 |
10 | · | · | · | 선수/종목특수요인 |
또한, 스포츠자신감 유형과 관련하여 Hays 등(2007)이 도출한 기술실행(skill execution), 성취(achievement), 신체적 요인들(Physical factors), 심리적 요인들(psychological factors), 상대에 대한 우위(superiority to opposition), 전술인식(tactical awareness)의 자신감 6유형을 확인하였고, Vealey 등(2002)은 신체기술훈련자신감, 인지효율성 자신감, 연경극복 자신감 3유형의 결과를 나타냈다. Tomas 등(2021)은 기술실행(Skill execution), 신체적 요인(Physical factors), 심리적 요인(Psycological factors) 자신감 3유형 결과를 도출하였다. Greemiees 등(2021)은 기술실행(Skill execution), 성취(Achievement), 심리적 요인(Psychological factors), 상대우월(Superiority opposition), 전술인식(Tactical awareness), 선수(종목)특수요인(Athlete specific factors)의 6유형 자신감을 최종 확인하였다.
표 8. 학자별 스포츠자신감 유형
구분 | Vealey 등(1998) | Hays 등(2007) | Tomas 등(2021) | Greenlees 등(2021) |
1 | 신체기술훈련자신감 | 기술실행 | 기술실행 | 기술실행 |
2 | 인지효율성자신감 | 성취 | 신체적 요인 | 성취 |
3 | 역경극복자신감 | 심리적 요인 | 심리적 요인 | 심리적 요인 |
4 | · | 상대에 대한 우위 | · | 상대우월 |
5 | · | 전술적 인식 | · | 전술인식 |
6 | · | 신체적 요인 | · | 선수특수요인 |
Hays 등(2007) 연구결과와 Vealey 등(2002) 결과를 비교하면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보다 다양한 인지적 유형에서 자신감을 찾는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이러한 자신감 유형을 사용해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고, 최상수행을 실현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인식하고 있다.